한국중부발전은 제주대학교와 설비용량 1㎿급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하고 17일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중부발전은 부지면적 6350㎡에 달하는 제주대학교 건물 18개동 옥상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 시행하는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건물 옥상에 설치하는 태양광 발전소는 일반 태양광 발전소에 비해 1.5배의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량을 확보할 수 있어 RPS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대학교 태양광 발전소는 일일 3561㎾h, 연간 130만㎾h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약 430여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으로 연간 791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태양광 발전 시설을 제주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기술 연구개발 및 교육실습 기회로 제공하는 한편, 운영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익금 중 일부를 학교 발전에 사용할 계획이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