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의 19%가 스마트러닝을 위한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 대상 이러닝 기업인 와이즈캠프닷컴(대표 이대성)이 정부의 2015년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필수적인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태블릿PC)의 초등학생 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다.
와이즈캠프닷컴이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10일까지 초등학생 134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스마트폰을 보유한 학생은 전체 응답자 중 12%인 164명이고 아이패드와 같은 스마트패드를 갖춘 학생은 7%인 91명에 불과했다. 19%의 초등학생들만이 스마트기기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또 62%인 833명은 일반 휴대폰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고,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고 답한 비율도 19%인 253명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를 보유하게 되면 주로 어떤 용도로 활용할 것인가’란 질문에 총 응답자 1089명 중 37%인 407명이 ‘게임’이라고 답했다. 이어 ‘음악 및 영화 감상’이 21%인 225명, ‘친구들과의 대화’나 ‘인터넷 검색’ 등은 각각 28%로 나타났다. 학습에 이용하겠다는 비율은 17%에 불과했다.
와이즈캠프닷컴 관계자는 “스마트기기 보급으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수 있고 학생들은 학습 외적인 용도로 사용할 여지가 크다”며 “교사와 학부모가 스마트기기를 관리할 수 있어야 스마트러닝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6월 29일 2015년까지 모든 서책형 교과서를 디지털교과서로 전환하고 정규교과에서 온라인 수업을 활성화하는 내용의 ‘스마트교육’ 추진 전략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초등학생 스마트폰 및 스마트패드(태블릿PC) 보유 현황(단위:명, %)
자료:와이즈캠프닷컴 *1341명 대상으로 7월 29일∼8월 10일 조사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