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대표 서태창)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자동차 사고 현장에서 합의금 지급, 동영상을 통한 과실비율 설명, 처리 진행 상황 실시간 확인 등을 가능케 한 ‘스마트 하이-유피(UP)’ 시스템을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보상 직원 스마트폰에 240여 가지 사고사례를 동영상으로 구현해 보여줌으로써 초보운전자도 본인의 과실여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스마트폰 화면에 서명을 하면 자동으로 합의서가 작성돼 현장에서 간단하게 합의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다. 합의가 완료되면 모바일 뱅킹으로 보상금이 즉시 지급되고 현장에서 종결되므로 보상처리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줄였다.
홈페이지를 통해 본인의 사고처리 진행과정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기존에도 홈페이지에서 진행 상황 조회가 가능했다. 보상직원이 수리단계별로 촬영한 사진을 일일이 고객별로 분류해야 하기 때문에 2~3일씩 뒤늦게 조회되는 일이 많았다.
‘스마트 하이-유피’ 시스템에서는 사고현장과 수리과정을 담은 모든 사진이 QR코드를 통해 고객별로 자동 분류되고 저장된다. 저장된 사진은 홈페이지에 즉시 업로드돼 고객이 사고처리 진행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박운재 현대해상 보상지원부장은 “공정하고 빠른 보상 서비스를 통해 사고 현장에서 과실여부를 놓고 옥신각신 다투는 풍경도 머지않아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