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강호동이 KBS ‘해피선데이’의 인기 코너 ‘1박2일’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각종 소문이 방송가를 흔들고 있다.
10일 주요 언론들의 보도에[http://www.etnews.com/201108100222] 따르면 강호동은 이달 말 촬영을 끝으로 ‘1박2일’에서 하차한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호동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큰 만큼 제작진은 코너의 존폐까지 논의해야 할 상황인 셈이다. KBS측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하차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강호동의 하차 소식에 예능국이 비상"이라고 귀뜸했다.
이와 관련 강호동이 하차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 그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호동 측은 "박수칠 때 떠나고 싶다"는 이유를 내세웠지만, 시청률이 높은 프로그램을 갑자기 그만두는 그 배경에는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출범 예정인 종합편성채널로(이하 종편)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닌가는 해석을 하고 있다. 이미 방송사에서 유명 제작진과 연예인들이 종편으로 이동하기도 했고, ‘1박2일’을 연출했던 이명한CP가 이동희PD가 얼마 전 CJ E&M으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이 밖에도 `1박2일` 출신 신효정 PD도 사표를 제출한 뒤 종편행을 선택했고, MBC `황금어장`의 여운혁 CP, `위대한 탄생`을 연출한 임정아 PD 등도 종편행이 예고되고 있다.
한편, 이번 강호동의 ‘1박2일’ 하차 결정은 방송 관계자들은 물론 함께 출연한 동료들까지 전혀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강호동은 이수근, 이승기, 은지원, 엄태웅, 김종민 등과 함께 1박2일을 이끌고 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