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대학과 전문대학 정원이 3000명 가까이 줄어든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대학 및 전문대학 정원을 2918명 감축하는 내용의 2012학년도 정원조정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교과부는 예년과 달리 대학의 자율적 구조조정을 유도해 3000명에 가까운 국·사립대 총정원을 감축했다. 올해 정원 조정에서는 보건의료 관련 학과의 정원을 배정받으려는 4년제 대학은 신청 정원의 50% 이상을 다른 학과 정원에서 줄이고 전문대학은 신청 정원의 100%를 줄이도록 유도했다. 보건의료 관련 학과는 취업률이 높고 등록금이 비싼 전통적인 인기학과로 대학의 주요 수입원이다.
정원 자율조정 유도 결과, 4년제 대학은 간호학과 정원 등 1천130명을 배정받고 881명을 감축했고 전문대는 1천18명을 배정받고 2천37명(2년제 기준)의 총정원을 줄였다.
교과부는 취업률과 재학생 충원율 등 교육 여건과 성과가 우수한 대학에 보건의료 정원을 우선 배정했고 취업중심 대학을 육성하기 위해 전문대학에 배정 인원을 늘렸다.
국립대와 수도권 사립대 정원은 동결했다. 국립대는 특별한 국가정책적 수요가 없는 한 총정원 범위에서 학과별 정원 증감을 하도록 했고 수도권 총량 제한을 받지 않는 일부 사립대에 대해서도 정원 동결을 결정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정원조정 결과는 학령인구 감소 추세에 대비하고 대학 구조개혁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학 및 전문대학 총정원 감축분
자료:교육과학기술부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