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한판 붙자”…안드로이드 대항마 융단폭격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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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아이폰 차기작 대항마로 개발 중인 명품폰 `프라다 K2`

 애플의 스마트폰 차기작이 내달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맞설 안드로이드폰 진영의 ‘대항마’ 개발 프로젝트도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 대항마는 하나같이 아이폰과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강점으로 준비 중이다. 아이폰 차기작 바람몰이를 안드로이드폰 진영의 어떤 대항마가 막아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그동안 언론을 통해 알려진 4세대 이동통신 롱텀에벌루션(LTE) 스마트폰과 별도로 ‘비밀병기’를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구글 차세대 운용체계(OS)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가장 먼저 탑재한 레퍼런스폰 ‘넥서스 프라임’을 개발 중이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는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OS를 연계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동안 ‘진저브레드’ ‘허니콤’으로 구분돼 서로 호환성을 확보하지 못한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출시로 지금까지 아이폰보다 약세였던 안드로이드폰 OS 성능도 거의 대등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넥서스 프라임에 처음으로 고화질(HD) 아몰레드(AM OLED)를 적용해 구글 레퍼런스폰 사상 최고 사양으로 내놓을 방침이다.

 LG전자는 명품 브랜드 ‘프라다’와 디자인을 제휴한 ‘프라드 K2’를 내놓을 예정이다. 프라다폰은 일반 피처폰으로 이미 선보여 100만대 이상 판매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명품폰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사용자 인터페이스(UI)도 프라다 디자인을 적용하는 한편 두께 8.8㎜로 가장 얇은 스마트폰을 구현할 예정이다.

 팬택은 당장 내달 초 미국 통신사업자 브라이즌을 통해 LTE 스마트폰을 내놓고 ‘아이폰 차기작’과 정면 격돌한다. 첫 LTE폰은 싱글코어를 적용하고 10월 이후 출시할 두 번째 LTE폰에는 듀얼코어와 4.5인치 HD급 디스플레이 등 최고 사양을 구현할 계획이다.

 해외업체로는 모토로라가 듀얼코어 스마트폰 ‘아트릭스’의 계보를 잇는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모토로라는 스마트폰 간 데이터 공유 등이 가능한 신개념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차기작에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애플 차기작 사양은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진 가운데 소문이 난무하고 있다. 현재 디스플레이 크기를 키우고 CPU 성능을 높인 ‘아이폰5’가 될 것이라는 전망과 ‘아이폰4’ 업그레이드 버전인 ‘아이폰4S’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엇갈리고 있다.

 기존 제품과 완전히 차별화되지 않은 아이폰4S가 나온다면 안드로이드폰 진영의 ‘대항마’와 힘겨운 싸움도 예상된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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