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당국이 10일 주식시장 반등에도 불구하고, 이번 금융위기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단기적 해결이 어렵다는 뜻을 내비쳤다.
채권 금리가 내리는 등 2008년 금융위기 때와는 다른 양상이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이날 신제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비상금융합동점검회의에서 “이번 위기는 실물 부문의 구조적인 문제에서 시작돼 단기적인 해결이 어렵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도 대외개방도가 높아 글로벌 신용경색이 발생하면 그에 따른 영향은 불가피하다”면서 “하지만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금융위기와 비교하면 (우리나라) 위기대응 능력이 엄청나게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신 부위원장은 2008년 금융위기 때와 차별화되는 근거로 당시엔 외국인의 투매로 주가가 폭락하고 채권금리가 급등했지만, 이번에는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채권 매수에 나서면서 채권금리가 하락하는 반대 현상을 보인 점을 들었다.
당국은 10일 새벽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와 관련, “3차 양적완화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여지는 남겼다”며 “이에 따른 국내외 주요 금융시장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은행의 외화유동성 상황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별도로 열린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4개기관은 현재 우리나라 외화자금시장 상황을 매우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초단기 자금시장인 오버나이트 차입금리는 8일 기준 0.15%로 매우 낮으며,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최근 상승세였으나 9일에는 126bp(1bp=0.01%p)로 전날보다 10bp 하락하는 등 안정세를 보였다.
은행의 외화잉여유동성(외화현금 또는 즉시 현금화가 가능한 외화자산)도 리먼 사태 직전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