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iOS 5의 다섯번째 베타버전을 지난 주말 개발자들에게 배포했다. 특히 음성인식 관련 기능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iOS 5 베타5는 이전 베타4 버전과 같이 무선 업그레이드(OTA) 방식으로 배포되었는데 일부 외신에서는 애플이 ‘음성인식’ 혹은 ‘음성명령’ 기능을 iOS 5에 탑재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는 iOS 5 베타5의 소프트웨어 쿼티 키보드에서 작은 마이크로폰4 버튼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 쿼티 키보드와 함께 제공되는 마이크로폰 버튼은 음성인식 혹은 음성명령 기능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애플은 지난 6월 전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iOS 5가 제공할 광범위한 새 기능들을 이미 발표했지만 음성인식 기능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인포메이션위크는 올 초 많은 외신들이 애플과 뉘앙스커뮤니케이션과의 협업을 보도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물론 이 협력에 따라 뉘앙스의 텍스트-투-스피치 앱인 ‘드래건 딕테이션’을 iOS 단말기에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iOS 5에서는 이 협력의 산물을 더 발전시켜 음성인식 기능을 iOS 자체적으로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인포메이션위크는 추정했다. 또 지난해 10월 애플은 음성인식 검색 소프트웨어 업체인 시리(Siri)를 사들이기도 했다.
맥옵저버 등은 텍스트 투 스피치와 같이 음성을 텍스트로 바꾸는 음성 인식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인포메이션위크는 음성명령 기능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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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선 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