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가 100만 중국 관광객 잡기에 나선다.
전자랜드는 용산 본점 1층에 중국 관광객 전용 가전면세점을 오픈했다고 8일 밝혔다. 400여평 매장 가운데 1차로 100여평을 특설 매장으로 단장했다. 매장 이름은 전자랜드 중국 명칭인 ‘전자성’으로 정해졌다.
이 면세점에는 중국 관광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국산 노트북·디지털카메라·MP3플레이어·밥솥 등을 판매한다.
비자와 마스터카드 외에 중국 최대 신용카드인 은련카드를 사용할 수 있어 관광객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다. 내부 인테리어를 중국어와 중국풍 디자인으로 꾸몄으며 관광 차량을 위한 대형 주차장도 마련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한국산 가전제품이 중국에서 명품으로 대접받고 있어 이를 구매하려는 관광객들이 많다”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한국관광공사·하나투어·모두투어, 중국 현지 관광업체 등과 손잡고 한해 100만명이 넘는 중국 관광객 잡기에 나설 계획이다.
용산점 1호에 이어 11월 오픈 예정으로 2호점을 준비 중이다. 2호점은 규모와 함께 취급 품목도 크게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용산을 한국 전자쇼핑 명소로 부흥시키겠다는 야심찬 전략이다.
용산 2호점에 이어 인천·부산·제주 등에 추가로 대규모 가전면세점을 열 계획이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일본 지진 여파로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들이 많아 특수를 누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