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젊은 예비 기술인재들을 명장으로 키우기 위한 투자에 나섰다.
LG전자는 방학기간을 맞아 경북 지역 마이스터 고등학교인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 우수 학생 50명을 선발, 산업 현장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프로그램을 통해 마이스터고 학생들을 조립·검사 등 단순 공정인이 아닌 ‘기술 명장’으로 길러낸다는 계획이다. 교육과정 중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지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여름방학에 앞서 대상 학생을 선발하고 이론교육을 거친 뒤, 방학기간 중에 현장실습 교육을 하는 일정에 따른 것이다. 학기 중 심화학습을 거쳐 최종 평가와 면담 후 내년 하반기 학생들의 입사가 결정된다.
평택 사업장에서 2주간 이론과 실습 교육으로 진행되는 과정에서 숙식 제공은 물론 휴대폰·TV 등 제조현장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특히 학생들이 학교에서 접하지 못했던 생생한 현장 중심 산업 특성화 교육이 이뤄진다.
LG전자는 이 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육성된 우수 기능 인재들을 조기에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글로벌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 전문 예비인재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다양한 노력을 펼쳐 오고 있다. 글로벌 금형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공주대와 ‘금형기술사 양성과정’을, 연암공대와는 ‘금형특별과정’을 운영해 지난해에만 20명이 LG전자에 입사했다.
지난 6월에는 금형 관련 특성화 5개 고교 학생과 교사를 선발해 세계 1200여개 금형 관련 업체가 참여하는 초대형 금형 산업 박람회인 중국 상하이 금형 박람회(Die & Mould China 2011) 참관을 지원하기도 했다.
LG전자는 또 지난달 창신대(창원), 문성대(창원), 연암공대(진주), 부산정보대(부산), 경남정보대(부산), 창원대(창원) 등 경남지역 6개 기술 특화 대학과 차례로 산학협력 협약을 맺고 우수 기술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