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가 원자력발전 전문기업 삼창기업의 관련 사업을 인수한다. 이를 위해 포스코ICT는 별도의 신규법인을 설립했다.
포스코ICT(대표 허남석)는 8일 이사회를 열어 원전사업 추진을 위한 신규법인 설립을 의결했다.
신설법인 사명은 포뉴텍(PONUTech)으로, 설립 자본금 100억원 규모다. 사업범위는 원자력과 화력 발전시스템 정비를 비롯해 원전통합계측제어시스템(MMIS:Man Machine Interface System)과 관련 기기 제작 분야다.
포스코ICT는 이달 내 포뉴텍과 삼창기업이 원전사업을 인수하는 양수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기존 안전등급제어기기(PLC) 영역에서 MMIS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등 관련 사업 간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ICT는 상용 원자로에 대한 PLC를 개발, 신울진 원전 1·2호기 원자로 설비 관련 제품을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삼창기업은 원자로 핵심설비 안정성을 확인하는 계측제어 분야에서 핵심 기술을 보유했다. 삼창기업은 국내 원전 21개 중 15개 계측제어 정비를 전담하는 시장점유율 1위인 기업으로, 원전 계측제어 시공과 시운전 분야에서 최다 수행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