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너지 전략 로드맵 2011]<13>에너지절약형건물

Photo Image
건물에서 생산 · 소비되는 에너지를 모니터링해 최적의 에너지소비를 유도하는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구축한 대형건물의 관제센터.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에너지절약형건물 주요 목표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생산한 전력을 에너지로 사용하고 고성능 창호·단열재 등으로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한 주택. 생산·소비하는 에너지를 매순간 모니터링하고 이를 통해 최적의 에너지 소비를 돕는 똑똑한 건물. 미래영화에나 나올법한 이야기 같지만 이미 우리 생활 가까이 다가온 에너지절약형건물이다.

 정부는 향후 국가 에너지 소비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건물분야 에너지절약을 위해 5대전략 품목을 선정, 이를 개발하고 상용화하기 위한 ‘그린에너지 전략 로드맵 2011’을 정리했다.

 로드맵은 건물 에너지소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주요 건축자재를 우리 기술로 고효율화하는 동시에 건물 에너지성능을 평가하고 효율적인 소비를 돕는 솔루션을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건물 에너지절약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하는 고효율 창호시스템 개발도 그중 하나다. 현재 선진국 대비 60% 수준인 국내 기술수준을 원천기술을 포함,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게 골자다. 이를 위해 열관류율(U-value) 1.0W/㎡k(㎡당 온도차가 1도일 때 1W의 에너지가 손실되는 정도)급 고단열 창호와 커튼월을 개발해 나가도록 했다.

 이와 함께 건물 열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U-value 0.15W/㎡k급 고성능 외단열 시스템 제조 기술 또한 하루 빨리 확보해야 할 기술로 지정했다. 정부는 이들 건축자재 개발에 세부적으로 적용되는 첨단 소재·신공법 원천기술을 집중 개발해 향후 아시아 신흥시장까지도 개척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쉽게 설치·철거가 가능한 레고형 그린빌딩 리트로핏 랩의 개발도 로드맵에 담겨 있다.

 레고형 리트로핏 랩은 건물분야에서 새롭게 나타나는 신기술·신공법 평가와 인증을 수행하는 실험용 건물로 최근 세계적으로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신공법·신기술 신뢰성 문제가 에너지 효율 향상에 걸림돌로 작용한다고 판단, 리트로핏 랩을 통한 정부 공인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건물과 설비의 전주기적인 에너지측정관리시스템(BEB) 개발에도 주안점을 뒀다. 에너지 절약형 건물의 보급을 활성화하고 레고형 리트로핏 랩 활용을 위해서는 BEB 개발이 필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건물 에너지비용 관련 사항을 측정하고 에너지효율 향상 척도를 제시한다는 목표다.

 정부는 이 같은 기술들을 2015년까지 확보해야 할 단기과제로 선정했다.

 제로에너지 그린홈·그린빌딩을 건설하는데 필요한 통합기술 패키지 개발은 2015년까지 실증을 완료하고 2030년까지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기로 했다.

 제로에너지 건축물의 설계에 관한 모든 가이드라인이 담겨 있는 통합 패키지로 신재생에너지와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등 융합에너지 관리기술 상용화를 실현하고 2025년으로 예정된 국내 제로에너지 건물 의무화에 대응한다는 포석이다.

 그린에너지 전략로드맵 에너지절약형건물 분과위원장인 강재식 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은 “로드맵은 우선적으로 건설·건축·자재업계 당면과제를 해결하고 이를 상용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하고 제로에너지 하우스의 실현을 이루기 위해 업계는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정부는 신기술·신공법 평가와 인증을 담당하는 구조로 로드맵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에너지절약형건물 주요 목표

Photo Image
정부는 향후 국가 에너지소비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건물분야의 에너지절약을 위해 5대전략 기술을 선정하고 단계적으로 세계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Photo Image
정부는 향후 국가 에너지소비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건물분야의 에너지절약을 위해 5대전략 기술을 선정하고 단계적으로 세계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Photo Image
정부는 향후 국가 에너지소비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건물분야의 에너지절약을 위해 5대전략 기술을 선정하고 단계적으로 세계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