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형 아이폰의 출시(가능성)는 그 휴대폰이 혁신적이고 카테고리 킬러(압도적인 인기상품)라고 판단돼야 할 것입니다"
RBC의 유명 마켓 애널리스트 마이크 아브람스키(Mike Abramsky, 사진 아래)가 최근 애플의 두 경영자를 만난 자리에서 나눈 대화 내용이 5일 애플인사이더[http://www.appleinsider.com/articles/11/08/05/rbc_apple_would_only_launch_low_cost_iphone_if_it_had_category_killer_experience.html] 글을 통해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경영자들의 화법 특성상 대화 내용은 어느 하나 명확한 건 없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저가형 아이폰에 관심이 있지만, 당분간 출시될 가능성은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자료에 따르면, 아브람스키는 애플의 2인자로 널리 알려진 COO 팀쿡(사진 왼쪽)과 CFO 피터 오펜하이머(사진 오른쪽)를 지난 3일 만났다. 그는 최근 각종 루머에 대해 많은 내용을 명확하게 말하진 않았지만, 저가형 아이폰에 대해서는 위와 같이 언급하며 출시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애플의 디자인 철학이나 전략이 명확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애플이 언락된 아이폰을 내 놓은 것은 높아진 매출 목표를 달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애플은 점점 더 커질 수록 더 많은 매출 확대를 요구하는 압박이 심해질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잇따라 "애플이 중저가형 아이폰을 내 놓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애플이 선불폰 등 저가 시장을 위한 아이폰을 통해 관련 시장을 싹쓸이하기 위한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편, 이날 대화에서는 안드로이드와, 하드웨어-소프트웨어의 통합, 그리고 각종 사용자 경험 및 앱 생태계 등에 대한 의견도 오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브람스키는 자신의 글에서 "애플이 현재 안드로이드 진영, 예를 들어 삼성이나 HTC과 법적 분쟁을 겪고 있는데, 곧 해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체로 그의 글에는 긍정적인 내용이 많다.
RBC는 여전히 애플의 목표 주가를 500달러로 유지하고 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