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서울대와 손잡고 공동 연구와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당장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 기반 협력이 위주였으나 중장기 성장동력 발굴 차원의 산학협력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서울대와 오는 2016년 7월까지 총 5년간 공동연구 프로젝트와 다양한 인재양성 프로그램 운영을 골자로 한 산학협력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지난달 체결했다.
공동연구 주제는 △에너지·환경 △차세대 소프트웨어멀티미디어 △전기차 부품 △메카트로닉스 △스토리지다. 기존 전기·전자·컴퓨터 부문은 물론 재료·화학·생물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했다.
LG전자와 서울대는 이번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실질적인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울 수 있는 아이템을 발굴해 블루오션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론과 실무 역량을 겸비한 연구개발(R&D) 인재양성도 진행한다. 올 하반기 중 학부와 석·박사과정 재학생을 산학 장학생으로 선발, LG전자 입사를 조건으로 내년 한 해 학비 전액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원한다.
‘전자산업 기술동향 및 대응 전략’을 주제로 연 1회 3학점짜리 ‘LG-테크노 특론’을 개설, 업계 현황을 학부·대학원생에게 전달한다. 방학 기간에는 30여명의 대규모 인턴 프로그램을 운영해 예비 R&D 인재들에게 현장 경험을 제공한다.
오연천 서울대 총장은 “이번 MOU 교환이 대학과 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