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갤럭시탭 발표, 애플 때문에 결국 연기

애플 소송으로 판매 금지 처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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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갤럭시탭 10.1의 호주 내 출시가 애플과의 소송 때문에 결국 연기되었다.

 삼성전자는 당초 8월 11일로 예정되었던 호주 내 갤럭시탭 10.1 발표 미디어 행사를 애플과의 법적 분쟁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기즈모도가 전했다. 기즈모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가까운 시일 내에(near futre) 미뤄진 미디어 발표 행사를 하겠다”며 추후 일정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약 3일 전인 1일(현지시각) 호주연방법원(시드니) 애너벨 베넷 판사는 삼성전자가 애플 아이패드의 디자인을 포함해 특허를 일부 침해했다는 애플의 소송을 받아들여 호주 내에서 이 소송이 해결될 때까지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 광고방송 중단과 판매 금지를 명령했다.

 그러나 애플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금지 명령이 내려진 다음날 종전대로 출시 이벤트를 강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애플과의 소송은 미국에서의 일로, 호주 상황은 다르다”고 주장했으나 3일 이를 다시 번복하고 호주 연방법원의 명령에 따르기로 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탭 출시 미디어 이벤트 행사를 언제 할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이달 말에나 일정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 내 갤럭시탭 10.1의 판매 재개를 위해서는 삼성전자가 호주연방법원의 승인을 얻어내거나 특허 침해 소송이 해결되어야 하는데 8월 29일 재심리가 예정되어 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rtnews.com


 박현선 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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