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모바일앱센터 설립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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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대 경기모바일앱센터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바일앱 개발자 과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본격적인 스마트시대를 맞아 수도권 지역에도 모바일앱 개발 및 창업 지원을 위한 모바일앱센터 설립이 줄을 잇고 있다. 모바일앱으로 창업하려는 예비창업자들이 잡을 수 있는 기회도 풍성해지고 있다.

 3일 관련기관과 대학 등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와 KT·성남시·경원대·단국대 등이 협력해 경원대와 단국대에 경기모바일앱센터를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수도권 지역에 모바일앱센터 설립 붐이 일고 있다.

 중소기업청의 지원을 받는 앱창작터 개설 대학 또는 기관이 지난해 3곳에서 올해 5곳으로 늘어난데 이어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이하 경기중기센터)도 모바일앱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나선 것. 여기에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이 1인 창조기업 입주지원을 지속하고, 문화부와 경기도·성남시는 이달 중에 모바일게임센터를 설립, 다양한 모바일앱을 테스트할 수 있는 테스트센터를 갖출 계획이다.

 모바일앱 초보자들도 개발을 위한 기초 과정은 물론 전문가 과정까지 배우고, 개발한 앱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와 창업에 이르는 모든 프로세스를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셈이다.

 중소기업청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앱창작터를 개설한 경기·인천 지역 대학 및 기관은 지난해 단국대·인하대·청강문화산업대학 3곳에서 올해 안양지식산업진흥원과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가 추가되면서 5곳으로 늘어났다. 중기청은 전국에 총 25곳의 앱창작터를 지원한다.

 특히 단국대는 지난해 삼성전자·경기지디털콘텐츠진흥원과 함께 ‘경기단국-삼성모바일연구소’를 설립, 삼성전자의 ‘바다’ 플랫폼 기반 모바일 생태계 연구에 나선데다 중기청 앱창작터 지원까지 받으면서 앱 개발 및 마케팅 실무 교육 등을 강화하고 있다.

 경원대 경기모바일앱센터도 올해부터 성남시 자금 지원이 본격화되면서 개발자 양성을 위한 교육 및 앱테스팅과 컨설팅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고급인력 양성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공공앱 제작 등을 위한 경진대회를 개최하는 등 다른 앱센터와는 차별화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기중기센터는 모바일앱센터 설립을 통해 청년창업 CEO 100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말부터 ‘청년 프론티어 창업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앱창업경진대회와 앱창업아카데미 등을 개최한데 이어 이달 중에 센터 내에 노트북과 스마트폰 단말기 등을 갖춘 앱테스트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황보택근 문화산업PD(경원대 교수)는 “앱 개발자 양성 및 창업지원을 위한 모바일앱센터가 늘어나면서 모바일앱을 개발하려는 개인이나 기업에게는 확실히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제는 적은 비용으로 많은 인력을 교육하는 초보적인 수준에서 벗어나 충분한 인프라를 갖추고 고급 전문가까지 양성할 수 있는 전문기관을 육성할 때”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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