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소형 풍력발전으로 가로등 불 밝힌다

Photo Image
부산 서구 아미산전망대 진입로에 들어선 풍력 · 햇빛발전 가로등.

 부산시가 기후변화 대응 및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추진한 ‘소형 풍력발전 가로등’이 3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BN그룹(회장 조성제) 제안으로 진행된 이번 사업은 아미산전망대·화명수목원 등 부산시내 주요 녹지시설에 풍력 및 태양광 발전 가로등 10기를 설치했다. 가로등 설치에 필요한 부지와 행정적 지원은 부산시가 제공, 설치비용 및 사후관리(설치 후 2년)는 BN그룹이 담당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8월부터 시작돼 보완작업을 거쳐 올해 7월까지 추진됐고 총사업비 1억3000만원이 투입됐다.

 소형 풍력발전 가로등은 높이 10m, 폭 1.7m 규모에 LED를 적용한 모델로 풍력발전 블레이드(높이 1.6m, 폭 1.38m 탄소섬유)와 태양광 패널 2개(80W급)가 장착됐다. 풍력과 태양광으로 자체 전력을 생산해 전기료 절감은 물론이고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에도 기여한다.

 가로등은 기존의 수평축 풍력발전기에 비해 소음이 적고 바람의 방향과 상관없이 발전할 수 있는 수직축 방식의 풍력 발전기를 적용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에 설치한 소형 풍력발전 가로등은 자연의 바람과 태양을 이용해 에너지를 얻는 친환경적 시설로 온실가스 배출 감소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시민들의 친환경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