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 후광효과에 중소업체 함박웃음...인프라웨어 · 애니모드 등 흑자 전환 예상

 중소업체들이 ‘갤럭시S2’ 후광효과에 웃고 있다.

 인프라웨어·애니모드 등 갤럭시S2에 소프트웨어(SW)와 부품 등을 공급하는 협력사들은 아직 집계가 진행되고 있는 2분기 실적에서 잇따라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2가 출시 3개월 만에 국내외에서 400만대 이상 팔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인프라웨어는 갤럭시S2에 선탑재하는 오피스SW ‘폴라리스 오피스’ 판매량 급증으로 지난 1분기 영업이익 적자에서 2분기 소폭 흑자전환으로 돌아설 전망이다. 회사는 갤럭시S2 등에 들어가는 오피스 매출만 100억~150억원으로 전체 3분의 1가량을 달성할 계획이다.

 갤럭시S2 덕택에 해외 진출 물꼬가 터진 기업도 있다. 애니모드는 지난달 갤럭시S2 일본 출시에 맞춰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또 유럽·중국·미국 등 갤럭시S2가 출시되는 국가에 순차적으로 액세서리 공급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혁준 이사는 “이런 추세면 올해 매출이 지난해 280억원보다 세 배 가까이 늘어난 800억원도 가능할 전망”이라며 “매출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갤럭시S2 부품업체들도 2분기 어닝서프라즈를 앞두고 있다. 갤럭시S2 카메라 부품을 공급 중인 자화전자가 2분기 흑자전환 전망이 나온 가운데 인탑스·AP시스템 등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무려 400~600% 폭증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봤다.

 갤럭시S2 후광효과는 3분기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2가 지난주 중국에 출시된데 이어 내달 세계 최대 휴대폰 시장인 미국에도 본격 시판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들 협력사는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스마트패드 ‘갤럭시탭 10.1’에도 SW·부품 등을 공급하면서 ‘갤럭시 테마주’로 떠오른 상태다.

 안종오 인프라웨어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휴대폰 최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 갤럭시S2를 내놓는데 이어 하반기 신규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등도 선보이면서 3분기와 4분기로 갈수록 매출이 더욱 더 늘어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갤럭시S2 후광효과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