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에 이어 한국 드라마도 유럽에서 인기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국내에서 제작된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등 방송 콘텐츠 수출규모가 3133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2280만달에 비해 37%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올 상반기에는 기존 아시아권을 벗어나 콘텐츠 수출지역이 유럽과 중남미 등 신시장으로 확대된 게 특징이다. 콘텐츠 한류바람이 불고 있는 지역이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는 드라마 ‘아이리스’가 프랑스 두블과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을 비롯해 ‘꽃보다 남자’는 프랑스·멕시코·페루·아르헨티나·케냐 등에 판매됐다. 대장금은 루마니아에, ‘천만번 사랑해’는 불가리아에 방영됐다. 케이블 방송사인 CJ E&M이 제작한 ‘매너’도 베네수엘라·페루·에콰도르 등에 판매되는 등 중남미 지역에서의 높은 인기를 실감했다.
다큐멘터리 분야는 EBS의 ‘신들의 땅, 앙코르’가 미국 스미소니언 채널과 ‘한반도의 공룡’ ‘한반도의 매너드’는 캐나다 얼리언스 필름과 계약을 체결했다.
콘진원은 하반기 열리는 타이베이TV 페스티벌(9월), 칸 밉컴, 도쿄 티프콤(10월), 싱가포르 아시아TV포럼(12월) 등 행사에 한국 공동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