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Treasury Department)의 운영현금잔고가 애플의 현금자산보다 낮은 것보다 드러나 화제다.
28일(현지시각) 파이낸셜포스트는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이 연방정부 예산 및 부채한도 증액(Debt Ceiling)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미 재무부는 국회의원들의 대정부 질문에 대해 연방정부가 약 737억7000만달러(한화 약 77조6430억원) 가량의 운영현금만 보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6월말 회계분기 실적 결과 애플의 현재 현금화 가능 자산은 758억7000만달러(한화 약 79조8532억원)다. 파이낸셜포스트는 “스티브 잡스가 엉클샘(미국의 애칭)보다 풍요롭다”며 “애플이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민주국가(미국)보다 더 많은 현금을 쥐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애플 스티브 잡스에게 돈을 빌려달라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고 미국 정부를 비꼬았다. 게다가 애플은 현재 부채가 전무한 상태다.
애플은 6월 25일 마감한 2분기 실적 보고 후 현금화 가능한 자산(현금과 유가증권)이 약 760억달러에 이른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1분기 현금화 자산에서 100억달러 이상 증가한 것이다. 3월 1분기 실적 집계 후 애플의 현금화 자산은 658억달러였다.
애플의 현금자산은 2005년 이후 급격히 늘어났는데 2005년 단 90억달러에서 2010년말 600억달러, 2011년 1분기 658억달러, 2분기 760억달러로 늘어난 것이다. 또 애플의 28일 주가는 391.82달러로 마감해 시가총액이 3632억5000만달러였다. 세계 1위 기업인 액슨모바일의 4039억3000만달러를 바짝 따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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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