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790m, 마천루 능가하는 태양열 발전소 지어진다

 미국 애리조나 서부 사막에 높이 792m에 달하는 태양열 발전시설이 들어선다. 완공되면 두바이에 솟아 있는 부르즈 칼리파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인공건축물로 등극한다.

 ABC뉴스는 호주의 신재생에너지 회사인 엔바이로미션이 약 20만개의 전원주택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2015년 목표로 초대형 태양열 발전소 건설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약 7억5000만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엔바이로미션이 제안한 태양열 발전 솔루션은 거대한 온실에서 태양광을 통해 더운 공기를 만들어내고 이를 통해 터빈을 구동하는 개념이다. 그동안 태양광 관련해서 세계 어디에서도 시도되지 않는 새로운 방식이다.

 더운 공기는 상승작용을 통해 자연스럽게 792m의 중앙 타워로 모이게 되고 타워를 거쳐 밖으로 배출되는 과정에서 32개의 터빈을 가동한다. 전기를 생산하는데 있어 연료를 사용하지 않을뿐더러 태양전지를 이용하는 지금의 태양광 발전 방식보다 효율적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크리스 데이비 엔바이로미션 미국사업부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에 상당한 자부심을 느낀다”며 “새로운 태양열 발전 솔루션은 합리적인 에너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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