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우면동 일대에 발생한 산사태 사망자[http://www.etnews.com/news/detail.html?id=201107270129] 중에 신세계 그룹 구학서 회장의 부인 양명숙(61) 씨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당시 산사태의 위력을 엿볼 수 있는 현장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됐다.
‘elsirose’란 닉네임을 가진 한 네티즌은 이날 오후 3시쯤 동영상 포털 사이트 유튜브에 11초 가량의 영상을 올렸다. 우면산 일대의 주택 옥상으로 대피한 뒤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동영상에는 주택과 주택 사이에 난 도로가 흙탕물로 가득차 계곡을 이룬 모습을 담고 있다. 건물의 1층은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수준. 떠밀려온 승용차들은 아무렇게나 처박혀 있다. 촬영자는 "우리 집이 다 무너졌다"며 허탈해 했다.
사망한 양씨는 이날 자신이 사는 형촌마을 자택 지하실에 폭우로 물이 차자 물을 빼러 들어갔다가 갑자기 밀려 들어오는 토사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형촌마을은 이날 오전 쏟아진 집중 호우로 120세대 중 60세대가 흘러내린 토사 등으로 고립됐다.
>영상
http://youtu.be/kOkecvB9hgE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