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2차 발사 실패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한국과 러시아 양국 정부 차원 회의가 열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는 7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나로호 2차 발사 실패 원인 규명을 위한 ‘제1차 한·러 공동조사단 회의’가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회의에서는 한·러 양국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대해 심도 있는 기술적 검토가 이뤄질 예정이다.
조사단은 한·러 양국 각각 16명(총 32명)의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우리 측은 그동안 운영해 온 ‘나로호 2차발사 조사위원회’ 구성원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한국측 위원장은 이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맡는다.
그간 한·러 계약 당사자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흐루니체프사를 중심으로 이뤄진 ‘한·러 공동조사위원회(FRB:Failure Review Board)’에서 회의가 네차례 개최됐으나 나로호 2차 발사 실패 원인에 대한 기술적 합의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한·러 양국 정부가 계약 당사자인 항우연과 흐루니체프사를 제외한 외부 전문가들로 별도 ‘한·러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2차 발사 실패 원인을 규명하기로 합의해 이번 회의가 열리게 됐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