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업자 출자금으로 운용되는 KIF(Korea Information & Technology Fund) 2011년 1700억원 규모 위탁운용사로 KB인베스트먼트·동양인베스트먼트 등 10개사가 선정됐다. 이들 10개사는 기본자금에 매칭펀드 1000억원가량을 더해 약 2700억원을 향후 7년간 모바일 및 IT 융·복합 분야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KIF 담당기관인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2011년 KIF IT전문투자조합 위탁운용사로 KB인베스트먼트, 동양인베스트먼트, 에스브이인베스트먼트, 에스비아이인베스트먼트, 에스엘인베스트, 에이티넘인베스트, 원익투자파트너스, 이노폴리스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한화기술금융 10개사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KIF는 지난 2003년 통신사업자가 출자한 재원을 기반으로 매년 1000억원 내외에서 신규 투자조합을 구성, IT 분야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KTOA는 지난달 운용신청사를 접수한 후 한 달 간 △서류심사 △계량평가 및 현장실사 △종합 비계량평가 등 3단계 심사를 거쳐 위탁운용사를 선정했다. 총 34개 운용사가 신청해 약 3대 1 경쟁률을 보였다.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10개사는 올해 KIF 운용자금 1700억원 가운데 각 사당 170억원씩 지원받는다. 위탁운용사는 최소 30% 이상을 매칭펀드 형태로 추가해 2개월 이내에 투자조합 결성을 마무리지어야 한다.
각 사가 사전 제출한 자펀드 결성계획에 따르면 KIF 1700억원에 민간 매칭자금 1055억원이 추가돼 총 2755억원 규모 펀드가 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성된 자금 중 50% 이상은 모바일 인터넷·광고·게임 등 무선 IT분야, 나머지는 IT 일반·융복합 분야에 투자된다. KTOA는 “KIF가 모바일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IT 중소·벤처기업의 창의적인 기업활동을 촉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