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갑 한국지멘스 회장 “M&A 가능성 항상 열려 있다”

 김종갑 한국지멘스 회장은 21일 “한국 기업과 협력해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며 “M&A 가능성 또한 언제나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멘스가 최근 현지화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며 “현지 기업과의 다양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결국 성장의 원동력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사업계획에 대해 김 회장은 “한국 시장 창출을 위해 설비투자와 고용을 늘리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며 “국내에서 주력하고 있는 초음파 진단기기 생산량을 확대하고 고용규모도 10%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지사에서 생산하는 초음파 진단기기가 지멘스그룹 전체 생산량 60%를 차지할 정도로 국내에서 초음파사업 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초음파사업 분야 연구개발을 위해 성남과 포항에 의료용 초음파 진단기기 생산·연구개발 시설을 설립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국내에서 생산한 초음파 진단기기 1700억원어치를 해외에 수출했다.

 한국지멘스는 지난 2008년 국내 소방 설비 전문회사 신화전자를 인수했으며 2006년에는 프로소닉과 세운 조인트벤처인 초음파기술 지분을 전량 인수하는 등 국내 기업 인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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