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17년 연속 무쟁의 임금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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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오른쪽)과 오종쇄 노조위원장이 합의서를 전달하며 악수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사가 ‘17년 연속 무쟁의’로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현대중공업은 21일 울산 본사 생산1관에서 이재성 사장과 오종쇄 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 대표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 임금협상 조인식’을 열었다. 노사 합의안은 △기본급 9만원(4.95% 인상) △상여금 100% 인상(총 800%) △격려금 300%+300만원 △사내근로복지기금 30억원 출연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재성 사장은 이날 조인식에서 “오늘 이 자리는 공동운명체로서의 가치를 실현한 것”이라며 “노동조합과 임직원들이 지금까지 보여준 노력은 노사 간의 신뢰를 더욱 쌓은 화합의 주춧돌이 됐고, 회사의 지속 성장을 위해 지난 40년처럼 앞으로 다가올 40년을 준비해 나가자”고 말했다.

 오종쇄 노조위원장은 “이번 협상은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잘 반영해서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가 만들어진 것 같다”며 “이런 분위기가 생산으로 이어져 시너지를 높일 수 있길 바라며 모든 임직원들이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동조합은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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