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이 국내 최초로 폐플라스틱 고형연료를 연료로 하는 발전사업을 추진한다.
남동발전은 에너원·대우엔지니어링·정우리사이클링과 폐플라스틱 고형연료(RPF)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21일 밝혔다.
MOU 교환으로 남동발전의 발전소 운영기술과 에너원의 RPF 연소기술이 접목된 10㎿급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이 올해 시작될 예정이다. 소각로 및 RPF 발전소 설계와 건설경험을 바탕으로 대우엔지니어링이 설계·건설을 수행하며 정우리사이클링은 RPF 공급과 부지제공(화성시 팔탄면 일원)을 담당한다.
RPF를 이용한 발전사업은 폐기물인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다는 특징 외에도 90% 이상의 설비 이용률 달성이 가능하며, 여열을 이용한 열공급사업도 할 수 있다. 또 풍력·태양광과 같은 대형 발전시설 건설이 어려운 지역에도 적용 가능하며 기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번 사업 추진과 더불어 남동발전과 에너원은 고형연료를 활용한 한국형 신재생에너지 발전기술을 개발해 국내외 상용화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권순영 남동발전 신성장동력실장은 “수도권에 60% 이상 RPF 생산이 집중돼 있어 안정적인 연료공급이 가능하다”며 “수입유연탄 5만톤을 대체할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