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원개발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활로가 마련됐다.
한국석유공사는 20일 W서울워커힐호텔에서 아시아 국영석유회사(NOC) 최고경영진을 초청해 ‘Asian NOC CEO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열린 포럼에 참석한 아시아 NOC의 최고경영자들은 자국의 투자를 독려하는 한편 자원개발 프로젝트 협력을 당부했다.
투르크메니스탄 국영 석유기업 투르크멘오일의 아나굴리 데리예프 회장은 “투르크메니스탄은 24조 입방미터의 천연가스가 매장돼있는 자원 강국으로 활발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여지가 얼마든지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조그멕 히로부미 카와노 사장은 “대지진 이후 일본의 에너지정책은 변화를 맞이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며 “원자력을 대체할 최적의 에너지원으로 향후 연간 5000만톤 가량의 천연가스 추가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천연가스 개발을 위한 각국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포럼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인류, 환경, 에너지 그리고 아시아 NOC’라는 주제를 내걸고 8개국 15개사 NOC CEO와 대표 등 50명이 모여 NOC들의 석유개발 분야 공동협력 등에 관한 주제발표와 토의를 진행했다.
석유공사는 이날 현대건설, 현대중공업, GS건설, 대우인터내셔널, SK, STX, 코오롱,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대우조선해양이엔알 등과 외국 NOC간 만남을 주선함으로써 국내 기업들의 플랜트 수출과 건설, 금융 관련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