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 선출 지지 `야한 캠페인`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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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여성이 티셔츠에 립스틱으로 "푸틴을 위해 옷을 벗겠다"는 문구를 적고 찢는 푸틴 캠페인 동영상의 한 장면.

 러시아에서 젊은 여성들에게 내년 대통령선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현 총리를 지지하기 위해 옷을 벗으라고 설득하는 ‘야한 캠페인’이 등장했다.

 ‘푸틴의 군대’라고 불리는 이 캠페인은 젊은 여성들에게 푸틴을 위해 옷을 벗으면 ‘아이패드2’를 상품으로 탈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각) 푸틴이 이끄는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의 키릴 쉬토프 의원 블로그에 올려진 이 캠페인 동영상에는 디아나라는 금발의 여학생이 등장한다.

 검은 정장에 하이힐을 신고 모스크바 거리를 뽐내며 걷던 그녀는 곧 흰색 민소매 티셔츠에 붉은 립스틱으로 “푸틴을 위해 옷을 벗겠다”라는 문구를 휘갈겨 쓴다. 그리고 이 티셔츠를 입은 다음 곧바로 가슴 부분부터 옷을 찢기 시작한다.

 하지만 누가 이번 캠페인을 조직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러시아의 주요 의사결정자로 꼽히는 푸틴은 내년 3월 열릴 러시아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푸틴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에게 대권을 넘겨주기 전 2000년에서 2008년까지 대통령을 지냈다.

 작년 10월에는 푸틴의 58번째 생일을 맞아 러시아 명문 모스크바 국립대 신문방송학부 여학생들이 속옷차림으로 포즈를 취한 사진이 담긴 달력을 제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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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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