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원료인 태양광전지 신규 표준규격이 나왔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최근 태양광전지(PV) 제조용 실리콘 소재 국제표준규격 SEMI PV17-0611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SEMI PV17-0611은 화학기상증착(CVD)공정, 금속정련 공정 등에서 생산되는 버진 실리콘 소재에 적용하는 표준규격이다.
CVD 공정은 지멘스공정, 유동상공정, 분말공정, 기타 증류 실란이나 할로실란 화합물을 이용하는 공정을 포함한다. 이들 소재는 단일 결정질 잉곳 성장과 캐스팅, 또는 태양광전지 실리콘 웨이퍼 제조에 쓰이는 다중 결정질 실리콘 성장에 쓰인다.
SEMI PV17은 실리콘 잉곳 성장에 사용하는 실리콘 소재에 대해 명시하고, 여러 개별 규격을 표준에서 명시한 4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했으며, 공급자와 수요자간의 혼란을 줄이고자 시중에서 사용되는 용어를 명확히 정의했다.
제임스 아마노 SEMI 국제표준규격 이사는 “태양전지용 실리콘 소재 표준규격의 도입으로 제조업체들이 일관된 품질의 실리콘 태양전지를 제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표준규격을 통해 소재 품질의 차이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라고 강조했다.
표준규격에 기초한 폴리실리콘 및 태양전지 제조업체는 실리콘 재료를 주문할 때 화학적 특성 및 패키징 특성을 명시할 수 있다. 또한 PV17-0611은 명시된 특성을 확인할 검사 방법도 제시한다.
SEMI는 현재 태양광전지 제조 분야에 총 17개의 국제표준규격을 제정, 25개의 추가 표준 제정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