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DM 구축 u시티 등장, 지역망 고도화 신호탄

 고도화 된 광전송 기술로 꼽히는 파장분할다중화(WDM) 방식이 유비쿼터스(u)시티 구축의 새로운 솔루션으로 떠올랐다. 기존 u시티는 다중서비스지원플랫폼(MSPP)으로 네트워크를 꾸렸지만 한 단계 진화한 기술을 적용한 사례가 등장해, 향후 지역망 구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8일 수원시와 광교시설처 등에 따르면 최근 광교 u시티의 전송망 방식이 고밀도파장분할다중화(DWDM, WDM기술 계열)로 확정됐다.

 수원시와 삼성SDS는 2008년부터 10G 다중서비스지원플랫폼(MSPP) 방식으로 광교u시티를 설계해 왔으나, 작년 말 DWDM 방식 검토를 시작해 최근 이 안을 확정짓고 설계변경 및 장비업체 선정에 들어갔다. 연말까지는 구축을 완료하고 11월부터 시운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수원시의 또 다른 u시티, 호매실도 WDM 방식으로 설계 중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전송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있어 u시티의 목적과 효율 측면에서 (WDM 방식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WDM은 테라비트급 전송망으로 보통 전국망 등 광범위한 지역의 네트워크를 구성할 때 쓰인다. 광섬유 하나에 8개 이하의 파장을 실으면 WDM, 8개 이상이면 DWDM으로 분류한다.

 이 기술이 시보다 작은 단위인 u시티에 적용된 사례는 드물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최지원 한국유비쿼터스도시협회 표준기획팀장은 “지금까지 대부분 u시티는 MSPP를 백본망으로 썼다”며 “계획에 따라 다르겠지만 WDM 방식의 도입은 예외적”이라고 말했다.

 수원시 등은 향후 데이터 증가폭 및 u시티 확장성을 위해 WDM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WDM이 고가의 장비를 써야하는 부담은 있지만, 향후 계획을 고려하면 MSPP에 비해 ‘저비용 고효율’을 달성하기 적합한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광교시설처 관계자는 “단일 장비로 보면 DWDM이 더 비싸지만, MSPP에 비해 투입 포인트가 적어 전체 예산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수원시 전체로 u시티의 확장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당위성을 강조했다. MSPP·WDM 장비를 함께 개발하는 업체의 한 임원 역시 “DWDM이 초기 비용은 많이 들지만, 확장성 및 향후 데이터 증가폭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MSPP에 비해) 오히려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조성묵 한국 알카텔루슨트 광전송 사업부문부장은 "앞으로의 전송망은 더 큰 대역폭으로 더 저렴하게 서비스가 가능해야 한다“며 “WDM방식의 u시티 등장은 지역망 고도화가 시작됐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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