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템(대표 황중국)은 광학필름, 콘덴서필름, 의약품패치, 식품포장필름, 접착테이프 및 라벨지 등의 기초 소재인 롤에 감긴 각종 원단을 코팅하고 라미네이팅(접착액을 발라서 비닐 필름을 종이에 씌우는 것)하는 장비를 전문적으로 설계, 디자인하는 롤투롤 장비업체다.
프로템은 2003년 자본금 2억원, 20여명의 직원으로 시작해 지난 2010년 말 현재 자본금 13억원, 종업원 48명, 매출액 260억원을 달성했다. 2010년도 수출 계약액은 700여만달러로 프로템이라는 독자 브랜드로 세계 22개 국가에 수출하는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짧은 기간 동안 프로템이 수출주도형 기업으로 성장한데는 황중국 사장이 품질제일주의, 기술제일주의 기본 원칙에 충실한 결과다.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선진 해외기술 제휴를 통해 최고 성능의 설비를 경쟁력 있는 가격과 최소 제작 납기로 고객에 공급한다. 수주에서부터 설계, 50여 협력업체에 대한 부품 아웃소싱과 품질 관리, 제작, 납품, AS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별로 고객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코터, 슬리터, 라미네이터, 동박제조기 그리고 공장자동화 설비 등을 생산해 국내 유수의 대기업에 공급할 뿐만 아니라 미국·일본·중국·인도·브라질 등 22개국에 수출함으로써 기술력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IT용 기능성 고분자필름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에 대응해 광학용 편광필름과 전자재료용 콘덴서필름 가공에 적용되는 컨버팅 설비 개발에 주력함으로써 이 분야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프로템은 지난해 12월 28일 지식경제부로부터 ‘NET 신기술인증’을 획득했다. 이 기술은 ‘플렉시블 소재부품을 위한 기능성 필름제조용 멀티코터 개발 기술’로 정부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프로템은 이를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인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술 분야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이 회사 황중국 대표는 지난 4월 21일 ‘제44회 과학의 날’을 맞아 과학기술 진흥 유공자 시상식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지난해 자동차용 수소 제조와 저장 개발 과제 선정 및 최근 멀티코터에 대한 NET 신기술 인증 등 과학기술 개발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이다.
프로템은 자체 R&D 역량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2006년 7월에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 박사급 연구소장 외 16명의 연구전담 인력을 갖추고 연구역량을 키우고 있다.
프로템은 핵심 부품 및 장비 국산화로 부품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할 뿐만 아니라 IT용 소재 개발에도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추세인 녹색성장에 발맞춰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대경광역경제권 선도 산업으로 선정된 총 사업비 20억원 규모의 ‘수소공급을 위한 제조와 저장 연계시스템 기술개발’ 사업 주관기업으로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