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커머스, 모바일 폭풍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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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마워 티몬.”

 신생 소셜커머스업체 로티플이 최근 티켓몬스터를 겨냥해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위치 기반 실시간 모바일 딜을 주력으로 하는 로티플은 최근 티켓몬스터가 모바일 서비스 ‘티몬 나우’를 선보이자 “티몬의 실시간 모바일 커머스 진출을 환영한다”는 트윗을 올렸다.

 그러면서 “티몬은 기존 소셜커머스 문제점을 직시해 로티플을 시작하는 계기가 됐고, 티몬 나우를 오픈해 우리 생각이 옳았음을 증명해 주었다는 점에서 고맙다”고 밝혔다.

 소셜커머스 업계에 모바일 바람이 거세다.

 기존 소셜커머스 한계를 비집고 신생기업들이 모바일 서비스로 차별화를 시도하는 가운데 기존 ‘빅4’ 업체도 모바일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모바일 서비스로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지금 있는 곳 근처의 할인업소를 바로 찾아갈 수 있고, 업주들은 원하는 시간대에 원하는 만큼 할인해 줄 수 있다. 사용자는 유효기간을 놓치기 쉽고, 업소는 할인폭이나 손님이 몰리는 시기 등을 통제할 수 없는 기존 웹 기반 소셜커머스의 문제를 해결했다.

 ◇모바일 서비스 잰걸음=후발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모바일 서비스 도입에 발 빠르게 움직였다. 자본력으로 대형업체들과 경쟁하기보단 모바일로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50%라는 높은 할인율과 특정시간대에 고객이 몰려 서비스가 부실해지기 쉽다는 점에 불만을 가진 업주들을 겨냥했다.

 로티플은 지난달 업주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할인폭을 제시할 수 있는 위치 기반 실시간 서비스를 시작했다. 손님이 뜸한 시간대에 번개 딜을 제시해 인근 고객을 끌어들인다. 사용자가 할인정보를 저가에 구매하는 방식을 택한 보너스비 역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활용이 핵심이다.

 대형기업 중에선 티켓몬스터가 처음 모바일 서비스에 나섰다. 최근 모바일 웹 방식으로 먼저 시작했고 이달 안에 안드로이드 및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을 계획이다. 쿠팡과 그루폰코리아도 이달 중 출시를 목표로 앱 개발 작업에 한창이다. 그루폰 본사는 이미 ‘그루폰 나우’란 모바일 서비스를 하고 있다.

 ◇모바일 기술 투자 적극=보다 효과적인 모바일 서비스 개발을 위한 노력도 치열하다. 위메이크프라이스는 허민 대표가 투자한 모바일 전문 개발사에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모바일 서비스가 지역 포털로 변신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티켓몬스터는 세이클럽과 게임포털 피망 개발자들이 주축이 된 아스트릭스란 회사를 인수해 모바일 서비스 개발을 맡겼다. 신현성 대표는 “세계 4위까지 트래픽이 올라갔던 세이클럽 등을 개발·운영한 경험을 산 것”이라며 “기술력 기반 마케팅 플랫폼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일반화되면서 소셜·위치·모바일 활용 가능성이 커졌다”며 “모바일 서비스는 고객과 점주 모두 즉각적인 혜택을 볼 수 있어 소셜커머스 핵심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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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희기자 h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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