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정보통신 정책 연구의 브레인 연할을 수행하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제10대 원장 공모에 착수했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최근 KISDI를 비롯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조세연구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등 4개 산하 연구기관 원장 초빙공고를 내고 차기 원장 선임 준비에 들어갔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18일까지 지원서를 접수받아 다음달 초쯤 세 배수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어 3~4주간 후보자 평가를 거쳐 8월 말~9월 초 사이에 차기 원장을 확정할 계획이다.
차기 KISDI 원장은 2기 방송통신위원회 출범 이후 구체화된 방송통신 융합과 스마트TV 등장으로 새로운 변수를 맞은 망 중립성 등에 관한 현안을 풀어나가야 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내년부터 공론화될 범정부 정보통신 조직 개편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는 것도 차기 원장의 몫이다.
그간 역대 KISDI 원장은 옛 정보통신부 실장 출신인 석호익 8대 원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학계와 연구계 출신이었다. 차기 원장도 비슷한 배경을 지닌 인물 쪽에서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
KISDI 출신인 방석호 현 원장, 윤창번 6대 원장처럼 현재 KISDI에 재직 중이거나 거쳐간 인사도 원장 공모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8년 9월 취임한 방석호 원장은 3년간의 임기를 끝내고 오는 9월부터 원 소속인 홍익대 법과대학으로 복귀, 다시 강단에 선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