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LED조명 보급기준 강화

 서울시의 발광다이오드(LED)조명 구매 기준이 한층 강화됐다.

 서울시는 고품질 LED조명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산·학·연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 새로운 ‘2011년 서울특별시 공공기관 LED보급기준’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광효율은 지난해 대비 5~10lm/W로 상향됐다. 온도변화에 대한 광변화율도 기존 ±25%에서 ±10% 이내로 제한됐다.

 아울러 보행자 안전 조치의 일환으로 LED 보안등 등기구 무게를 지난해 15㎏이하에서 올해 150W 이하 제품은 10kg 이하로, 150W 이상은 15kg이하로 세분화했다.

 LED 조명 사후관리를 위해 LED 자발적 관리제도도 운용하기로 했다. LED조명 구매부서가 실제 조명환경을 고려한 구매기준을 제시하면 제조자가 자발적으로 제시 기준에 맞는 제품 성능서를 제출하고 보증 기간에 납품된 제품의 성능에 대해 책임을 진다는 것이다.

 또 내년부터는 ‘색공간분포’ 기준도 도입, LED조명의 색 얼룩 현상을 방지하고 수요자의 조명 환경 개선을 꾀하기로 했다.

 이들 기준은 강제 규정은 아니지만 시내 공공기관들이 양질의 LED조명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일종의 가이드 라인이어서 LED조명 기업들에는 실질적인 납품 기준이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런 LED보급 기준을 토대로 시범 보급 사업도 추진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달부터 공원, 병원, 청사 등 공공기관이나 시설 14곳에 올 연말까지 약 7000개의 LED조명등을 설치하는 것이 골자로 총 28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서울시 측은 “2020년까지 공공기관 조명을 전량 LED로 교체하는 계획에 맞춰 올해 시범보급 사업계획과 공공기관 LED 조명 보급기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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