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TV사업 목표 수정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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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가 세계 TV시장 정체와 3D 논란에도 불구, 연초 수립한 목표와 전략을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1~12일 수원에서 최지성 부회장 주재로 열린 글로벌전략협회 세트부문 회의에서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

 윤부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13일 수원 삼성전자 물류센터에서 열린 ‘취약계층 지원용 디지털TV 배송행사’에 참석, “기존 사업목표와 전략대로 TV사업을 펼친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경영전략회의에서도 별다른 목표 조정은 없다. ‘백 도(윷판에서 말을 뒤로 이동하는 것)’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TV 시장에 370여개 브랜드가 난립하며 중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가격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스마트TV 경쟁력을 발판으로 올해 계획대로 사업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뜻이다. 올해 삼성전자 TV 판매량과 판매액 목표는 각각 4500만대와 350억달러 수준이다.

 윤 사장은 “올해 세계 TV 수요는 10%가량 증가하지만 가격경쟁으로 인해 매출 규모는 그만큼 늘어나지 않는다”며 “스마트TV 활성화가 한 번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차세대 TV 시장 키워드는 ‘3D’가 아니라 ‘스마트’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3D는 결국 스마트TV 기능 가운데 하나로 흡수될 것”이라며 3D가 시장 경쟁의 핵심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스마트TV가 진화하면서 서비스도 향상되고, 더 편리해진 TV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크기도 커지면서 LED에서 OLED로 자연스럽게 기술과 제품이 이동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3DTV 기술 논쟁과 관련해서도 기존 삼성전자의 셔터안경(SG) 방식을 고수할 것임을 강조했다.

 윤 사장은 LG전자의 필름패턴편광안경(FPR) 방식에 대해 “경쟁사는 IPS(In Plain Switching) 패널의 응답속도가 늦어 크로스토크(화면겹침) 현상이 심하기 때문에 FPR 방식을 선택한 것”이라며 “응답속도 문제가 해소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도입되면 어떻게 대응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는 TV사업과 관련해 “TV는 대표성 있는 ‘얼굴’이 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마케팅, 이미지 차원에서 중요성이 크다”라며 “자칫 방심하면 점유율이 급변하는 시장으로 우리는 일(두 시간 단위) 단위로 판매량을 집계한다”고 말했다.

 김승규 기자 seung@etnews.co.kr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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