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스마트폰으로는 가장 큰 5인치 스마트폰이 출시된다. 대화면을 기반으로 스마트패드의 기능을 대거 구현하는 컨버전스 제품이어서 시장반응이 주목된다.
팬택은 5인치 태블릿폰 ‘베가 넘버 파이브(Vega N˚5)’를 KT 전용으로 다음 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베가 넘버 파이브는 5인치의 큰 화면과 함께 진저브레드(안드로이드 2.3버전) 운용체계에 퀄컴의 1.5㎓ 듀얼코어 프로세서, 16GB 저장 공간, 1GB DDR2 메모리 등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 스펙을 갖춰 속도와 멀티태스킹 능력을 강화했다.
팬택이 최근 선보인 프리미엄폰 ‘베가 레이서’와 사양은 같으면서도 화면은 0.7인치 커진 것이 특징이다.
특히 스마트패드의 킬러 앱으로 꼽히는 내비게이션, 전자책, 모바일 오피스 등이 기본 프로그램으로 탑재됐다. 국내 최초로 통합 서적 검색을 지원해 북큐브, 예스24 등 입점 서점 콘텐츠를 한 번에 볼 수 있다. 또 스마트패드 유저인터페이스(UI)를 적용한 전자사전과 3D 게임도 무료로 제공한다. ‘스마트패드 같은 스마트폰’으로 젊은 층과 얼리어답터를 공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NFC 기능과 1930㎃h 대용량 배터리, 지상파 DMB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출고 가격은 80만원대다.
이용주 국내마케팅실장(상무)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장점을 결합한 국내 최초의 태블릿폰으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산 스마트폰으로는 델이 5인치 ‘스트릭’을 출시한 바 있다.
<표>팬택 ‘태블릿폰’ 주요 사양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