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 기술은 석탄을 고온·고압에서 가스화해 일산화탄소 및 수소가 주성분인 가스를 제조·정제한 후 가스터빈을 구동하고 배기가스 열로 증기터빈을 구동하는 미래 친환경 발전기술이다.
‘그린에너지 전략 로드맵 2011’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는 △300㎿급 IGCC 실증플랜트 △가스화·정제 핵심설비 및 기자재 △500㎿급 IGCC 플랜트 및 표준화 △하이브리드 IGCC 플랜트 등 IGCC 분야 4대 전략품목을 선정하고 시나리오별 정책 및 제도개선 작업을 추진한다.
실증을 통해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핵심기술 확보 및 용량 설비 확대작업을 진행한 후 바이오연료·탄소포집 등 다양한 친환경 기술과 융합할 계획이다.
IGCC는 친환경·고효율·합성가스의 다양한 응용성 등의 장점으로 지속적인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분야다. 전 세계적으로 현재 14개의 IGCC 플랜트가 운전 중이고, 2014년에는 50기, 2020년에는 매년 10기의 신규 발전소 건설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최근 환경규제와 아지아지역의 성장, 석탄화력발전의 노후화 등을 감안하면 2030년께에는 약 8300억달러 규모의 거대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태안 IGCC 실증플랜트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3기의 석탄 IGCC와 2기의 석탄가스화 SNG 플랜트 건설이 계획돼 있다. 시장 규모는 5조~7조원에 달한다. 하지만 원천기술인 가스화공정은 일부 선진국 업체들이 과점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GE·지멘스·MHI 등이 시장을 선도하는 추세여서 핵심 기술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 진행하는 300㎿급 IGCC 플랜트 실증사업은 그 첫 작업이다. 지경부는 이 사업을 통해 주요 구성품 설계 및 제작기술을 지원받아 자체 제작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 핵심 단위설비와 기자재 국산화를 추진하고 원가절감과 유지보수 비용 절감을 도모할 계획이다. 플랜트의 종합설계·제작·건설·운영 등 상용화 기술개발에 주력하면 2015년 정도면 시장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형 300㎿급 IGCC 플랜트 실증사업을 통해 일괄도급방식(EPC) 시장 진출기반을 확립하면 그 다음 목표는 500㎿급 수출용 IGCC 개발이다. 2015년부터 진행하는 500㎿ IGCC 개발은 타 발전기술과 융합하는 하이브리드 IGCC와 함께 추진하며 300㎿급 실증사업에서 나온 가스화기·저온·고온 탈황 상용기술 등의 결과물을 적용할 계획이다.
윤용승 IGCC 분과위원장은 “IGCC는 밸브 하나가 수 천만원을 호가할 정도여서 부품기술 확보가 중요하다”며 “관련 기자재 기술개발 및 국산화에 중소기업을 참여시켜 경쟁력을 갖춰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경부는 IGCC 육성을 통해 2015년까지 세계시장 20% 점유율을 확보, 1925억원의 수출시장과 5500억원의 내수시장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은 1만1078명, CO₂는 17만8700톤의 감축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IGCC산업 경제 효과
자료:그린에너지 전략 로드맵 2011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