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기기 무선충전시대가 빠르게 열리고 있다.
무선충전 관련 특허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상용제품 출시를 예고한 업체들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한림포스텍은 오는 9월부터 현재 출시된 스마트폰 등의 기기를 무선 충전할 수 있는 제품 ‘스파콘’을 선보인다. 이에 앞서 LS전선은 ‘아이폰4’ 무선충전기를 개발, 본격 시판에 들어가기로 했다.
무선 충전은 선 없이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 등을 충전하는 기술이다. 주파수로 몇㎜ 떨어진 곳에서도 원격으로 충전할 수 있다. 사용자 편의성 때문에 글로벌 업체들이 기술방식을 놓고 주도권 싸움까지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국내에서도 특허출원이 크게 늘며 상용화 작업이 한창이다.
특허청에 따르면 무선충전기술에 관한 특허출원은 최근 5년간 매년 50%이상 증가하고 있다. 특히 충전범위가 넓은 자기공명방식 무선충전기술 관련 특허출원은 2006년 1건에서 지난해에는 65건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전세계 무선충전시장은 2010년 1.24억달러에서 2015년 약 237억달러로 연평균 186% 수직상승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애플 등이 스마트기기 차기작에 무선충전기술을 도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무게를 싣고 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