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데이터 센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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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이용의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면서 미국 내에서 데이터센터 증축 열풍이 불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티어워1(Tier1)은 2009년 57억달러였던 데이터센터 매출이 올해에는 81억달러로 42%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9일 예측했다.

 실리콘밸리와 뉴욕 등의 지역에서 데이터센터 공급 증가율 역시 2009년 3%에서 올해 10%로 대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스코가 2015년까지 인터넷 사용량이 현재보다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주요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은 데이터센터 증축에 나서고 있다. 페이스북, 구글, 애플과 같은 대기업이 직접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여전히 스타트업이나 다른 영역에서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가장 큰 데이터센터 업체인 디지털리얼리티트러스트는 보스턴에서 싱가포르까지 11개 지역에 9만 2903㎡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3억 2100만달러의 예산을 들여 건설 중이다. 또 따른 사업자인 듀퐁사는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일리노이 3개 지역에 5억 5000만달러를 들여 증축 작업을 진행 중이다.

 벤티지데이터센터는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미국 전 지역에 3억 달러의 규모를 들여 2만 9171㎡의 데이터센터를 신축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 98개의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에퀴닉스는 암스테르담, 파리, 댈러스, 뉴욕, 브라질 상파울로 근교에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이 회사는 6억 1500만 달러의 예산을 들일 예정이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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