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용 카카오톡의 비공개 시범서비스(CBT) 일정이 연기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향후 비공게 베타 일정도 명확하게 공지되지 않아 이달 내 카카오톡을 블랙베리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사용자들은 당분간 더 기다려야 할 전망이다.
8일 업계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지난 달 주요 고객과 일반 고객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28일 공식 e메일에서 베타가 연기됐다는 안내 메일을 발송했다.
카카오 측은 메일에서 "현재 블랙베리 버전 카카오톡은 블랙베리 사용자분들이라면 BIS 요금제 등과는 관계없이 대부분의 기기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CBT를 앞두고 최종 테스트를 하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배터리가 빨리 소모되는 현상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 문제는 지금까지 정상적으로 블랙베리를 사용하시는 회원님들께 우려가 될만한 수준이라고 판단됐고, 부득이하게 연기가 됐다는 것.
이에 따라 카카오톡이 당초 예정했던 이달 내 출시는 어려워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테스트이 참가할 예정이었던 한 네티즌은 "아쉽지만, 언젠가 나올거라면 완벽해진 모습으로 나왔으면 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공지 메일 사본
http://blog.naver.com/daja0417/20131792700
안녕하세요. 카카오입니다. 블랙베리 버전 카카오톡 CBT 연기와 관련하여 추가 안내 메일 드립니다.
현재 블랙베리 버전 카카오톡은 블랙베리 사용자분들이라면 BIS 요금제 등과는 관계없이 대부분의 기기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카카오톡을 사용하실 수 있게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CBT를 앞두고 최종 테스트를 하면서 당초 저희가 예상하였던 것보다 배터리가 빨리 소모되는 현상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문제는 지금까지 정상적으로 블랙베리를 사용하시는 회원님들께 우려가 될만한 수준이라고 판단되었고 고객님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됨을 알면서도 부득이하게 CBT 일정을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저희 개발진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