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와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매매계약 연장협상이 타결됐다. 양측은 기존 계약을 6개월 연장하되, 매매가격을 깎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8일 “계약 연장 협상이 마무리돼 오늘 오전 이사회를 거쳐 증시가 마감되는 3시 이후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오는 11월 말까지 6개월 연장해 금융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최근 론스타가 고액배당을 통해 외환은행 이익의 대부분을 가져가 기업가치가 하락한 점을 내세워 기존 매매가격을 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11월 론스타가 보유한 외환은행 지분 51%를 총 4조688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으나 금융당국 승인이 미뤄졌다. 지난 5월 24일 이후부터 어느 한쪽이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