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자산관리회사인 제이알자산관리가 지난달 강변 테크노마트 사무동을 1천600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본계약까지 체결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제이알자산관리는 당초 테크노마트 사무동 인수와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에 불과해 이번 건물 흔들림 소동으로 투자자가 모이지 않아 인수가 무산되더라도 자신들은 전혀 손해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건물 소유주인 프라임그룹이 "5월에 MOU를 체결한 뒤 6월 중 본계약까지 체결했다"고 밝히자 3일만에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김관영 제이알자산관리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실 계약까지 했다"고 털어놓았다. 또 만약 계약을 파기하면 "위약금이 총액의 10%까지는 안 돼도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인정했다.
김 대표는 "테크노마트 인수를 포기할 생각은 없다. 어떻게든 살려가려고 생각 중"이면서 "다만 정밀안전진단 결과도 안 나왔고 주변 상황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투자자 모집은 20일로 막을 내리는 반면 정밀안전진단의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3개월이 소요된다. 따라서 이달 내로 투자자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하면 인수는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사태로 제이알자산관리의 지분 17%를 보유한 주요 주주이자 자본시장의 `마이더스 손`으로 통하는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이 손해를 보게 될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프라임그룹 관계자는 "더 이상의 손해가 없도록 사무동 인수가 원만하게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건물 관리업체인 ㈜프라임산업에 따르면 테크노마트는 이틀간의 퇴거조치로 점포 1천200여개와 롯데마트, CGV 영화관 등의 영업이 전면 중단되면서 이미 60억여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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