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승으로 가격은 약 2억5000만원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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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생산에 앞서 미국 교통부의 허가를 취득했다. 이르면 내년 초부터 비행기 겸용 자동차가 미국에서는 실제로 운행될 예정이다.
미국 테라푸기어(Terrafugia)는 자사의 비행기 겸용 자동차인 ‘트랜지션(Transitin)’에 대해 미 교통부(DoT) 산하 전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특별한 규격 예외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 자동차(비행기)를 올 연말부터 생산, 내년 판매하기 위해 필요한 전제 작업이다.
NHTSA가 트랜지션에 대해 예외를 인정한 자동차 규격 조항은 자동차의 고속도로 주행용 타이어와 앞유리에 대한 것이다. 일반 자동차의 고무 타이어와 강화유리로 된 전면 유리창 대신 트랜지션이 장착한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의 앞유리를 인정받았다.
트랜지션의 제조사인 테라푸기어는 플라잉 카(Flying Car) 대신에 ‘달릴 수도 있는 비행기(roadable aircraft)’로 이 자동차를 표현해 왔다.
2인승 자동차이자 비행기인 트랜지션은 올해 말부터 생산에 들어가며 내년초 약 2억5000만원 내외의 가격대에 출시된다. 비싼 가격이긴 하지만 람보르기니 등 해외 고가 자동차와 비교하면 엇비슷한 수준이다.
주행 시에는 날개를 옆으로 접을 수 있으며 주유소에서 주유도 가능하다. 비행시 약 185km, 주행시 약 105km의 최대 속도를 낼 수 있다. 운전을 위해서는 자동차 운전면허와 경비행기 면허 둘 다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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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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