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겉만 번듯한 그린워싱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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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관련, “겉모양만 번듯하고 실제로 노력하지 않는 ‘그린워싱(Greenwashing)’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6일 과천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안건으로 논의한 ‘부문별·업종별 온실가스 감축목표안’에 대해 “목표 제시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이어 “정부와 기업들은 녹색 성장에 앞장섬으로써 경쟁력을 미리 확보하겠다는 ‘적극적인 아웃그리닝’(Outgreening)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린워싱’은 회사와 정부, 또는 특정 단체가 겉으로는 환경친화적 정책이나 이미지를 홍보하면서 실제로는 환경을 파괴하는 행위를 뜻하며, ‘아웃그리닝’은 ‘뛰어나다’는 뜻의 ‘outstanding’과 ‘녹색’을 의미하는 ‘green’을 합친 말로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이 저서 ‘뜨겁고 평평하고 붐비는 세계’에서 사용한 개념이다.

  지난 2009년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까지 배출전망치(BAU) 대비 30% 감축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산업부문 18.2%, 수송부문 34.2% 등 감축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박 장관은 또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6%를 차지하는 최대시장과 FTA를 맺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우리 경제의 중장기적 체질 개선과 국가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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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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