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기업들의 중국 내륙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진출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KOTRA는 6일 ‘중국 숨겨진 마켓, 신흥 거점도시가 뜬다’ 보고서를 통해 중국 내륙 거점도시들이 중·고급 소비재 시장의 신규 메카로 떠오르며 각국 유통 및 명품 브랜드 기업들이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 정부의 권역 개발계획 및 산업육성 정책에 따른 프로젝트 시장, 관련 산업 분야 진출도 추진하고 있어 우리 기업의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우호적인 한류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소비재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략 방법으로는 내륙 도시의 유통기업은 직수입보다 간접수입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해 연해지역으로 제품을 우선 수출하고, 2차로 내륙 도시를 공략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또 내륙 지역의 인프라 개선과 프로젝트 시장은 현재 선진국 기업이 거대자본과 국가브랜드를 활용해 선점하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 기업이 파고들 틈새시장은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장비제조, 자동차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IT 등 신흥 산업을 동시에 육성하는 해당 지역의 특성을 고려할 때 부품소재, 설비 분야 진출이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