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신정공 스팩 합병 승인 17일 코스닥 상장

 화신정공이 스팩합병을 통해 주식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1호기업이 됐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HMC투자증권(대표 제갈걸)은 6일 HMCIB제1호기업인수목적 주식회사(이하 HMCIB 제1호 스팩)가 우량 자동차부품기업인 화신정공과의 합병을 주주총회에서 승인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화신정공은 오는 17일부터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합병결의는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항으로 참석주주의 3분의 2이상 및 발행주식 총수의 3분 1이상 찬성으로 승인된다. 이번 HMCIB 제1호 스팩의 경우 전체 주식수 중 56.28%가 참석한 가운데 참석주식수 100%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됐다.

 화신정공은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인 화신 관계사로 자동차 기본 뼈대이자 높은 내구성과 신뢰도를 요구하는 샤시계 부품을 주로 생산한다.

 작년 매출액 847억원, 순이익 47억원을 달성했고 올해 1분기에만 매출 271억원 순이익 19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화신정공은 이번 합병을 통해 HMCIB 제1호 스팩이 보유한 263억원의 자금을 현재 진행 중인 신공장 및 신규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합병 후 화신정공 지분율은 최대주주 등이 55.8%, 기타주주 22.7%, 기관주주 14.0%, 스팩발기주주 2.0%, 우리사주조합이 5.5%를 보유하게 되며 최대주주 등 63.3%가 보호예수된다.

 HMC투자증권은 합병대상 기업군을 우량 자동차 부품 소재 기업에서 친환경 에너지, 수처리 분야까지 확대한 제2호 스팩을 설립,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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