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고객 개인정보보호 인증 획득을 위한 프로세스 및 IT 강화작업에 나섰다.
6일 현대백화점그룹은 백화점 업계 최초로 개인정보보호관리체계(PIMS) 인증 취득을 위한 컨설팅 프로젝트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인증하는 PIMS 인증제도는 3개 분야에 걸쳐 100여개 주요항목과 300여개의 세부 점검사항으로 이뤄진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제도다.
현대백화점 PIMS 인증 컨설팅 프로젝트에는 보안 전문기업 인포섹이 참여하며, 현대백화점그룹의 IT 운영과 관리를 맡고 있는 현대그린푸드 IT사업부에서 담당한다.
IT사업부는 이달부터 4개월간 PIMS 인증 신청에 앞서 사내 고객정보 보안수준을 전반적으로 점검 및 개선한다. 고객 개인정보를 직접 다루는 부서 및 임직원의 열람·활용·파기하는 프로세스 및 IT 수준에 대한 보안조치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에 대한 PIMS 인증을 마친 후 현대홈쇼핑 등 그룹 내 주요 유통 계열사도 PIMS 인증을 잇따라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이 홈쇼핑 업계 최초로 하반기 인증심사를 앞두고 지난 4월부터 롯데정보통신과 컨설팅을 추진한 바 있다. 백화점 업계에서는 현대백화점이 첫 사례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최근 현대캐피탈 사태 등으로 인해 보안 중요성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백화점 업계 최초로 PIMS 인증을 획득, 고객이 안심하고 백화점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