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민관협의회가 발족됐다. 발전사 협력본부에 지원사무국을 설치하고 실무진 중심의 전력산업 해외진출 연구포럼도 구성해 운영된다.
지식경제부는 5일 서울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김정관 차관 주재로 전력공기업, 중공업 및 건설사, 수출금융 등 관련 업계가 참여한 가운데 ‘제1차 전력산업 해외진출 민관협의회’를 개최했다.
김 차관은 이 자리에서 우리 전력산업의 미래 먹을거리인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유관 기관의 역량을 총 결집하고 정부의 지원정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급성장하고 있는 해외 전력시장으로의 진출은 국내 전력기업들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과 관련 기자재 수출증대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김 차관은 “최근 급증하는 개도국의 전력 인프라 투자는 우리 기업들에게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오늘 발족한 민관협의회가 해외진출 활성화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정부도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경부는 ‘전력산업 해외진출 정책 지원방향’을 통해 추진체계·정보·마케팅·R&D 등 각 부문별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발전사 내에 지원사무국을 설치하고 협의회 실무진 중심의 ‘전력산업 해외진출 연구포럼’을 운영한다. 또 국가별 전력시장제도, 국내 기업 진출현황, 해외입찰 정보제공 등을 위한 웹 기반 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 여기에 사업개발, 인적교류, 시범사업 등 맞춤형 지원전략과 대형 가스터빈과 같은 핵심기술 국산화를 위한 대형 R&D 프로젝트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김 차관은 “정례적 민관협의회 운영으로 관련 기관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전력, 발전 5사, 한국전력기술 등 전력공기업을 비롯한 19개 기관이 참석해 전력산업 해외진출 활성화 대책을 논의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