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새 대표에 홍준표, 최고위원에는 유승민 · 나경원 · 원희룡 · 남경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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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새 대표에 4선의 홍준표 의원(서울 동대문을)이 선출됐다.

 한나라당은 4일 전당대회를 열어 새 대표에 홍 의원을 뽑았다. 2위는 친박계 재선인 유승민 의원이 차지했으며, 3위는 중도 성향의 재선인 나경원 의원이, 4위는 친이계가 지지한 3선의 원희룡 의원이, 5위는 쇄신파를 대표해 출마한 4선의 남경필 의원이 각각 차지, 새 지도부를 구성한다.

 이날 결과는 대의원과 당원, 청년선거인단 투표(70%)와 일반 여론조사(30%)를 합산한 것으로, 홍 후보가 4만1666표를 얻었으며 유 후보가 3만2157표, 나 후보가 2만9722표, 원 후보가 2만986표, 남 후보가 1만4896표를 각각 획득했다.

 박진 후보와 권영세 후보는 각각 8956표, 6906표를 얻는데 그쳐 지도부 진입에 실패했다.

 홍 신임 대표는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 시절 강단 있는 슬롯머신 사건 수사로 일약 ‘모래시계 검사’로 스타덤에 올랐고, 지난 1996년 15대 총선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정계에 입문했다. 야당 시절 ‘대여(對與) 저격수’로 이름을 날렸고, 2006년 서울시장 후보 경선, 2007년 대선후보 경선에 잇따라 출마해 특유의 재치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당 전략기획위원장, 혁신위원장 등을 역임했지만 그는 늘 ‘변방’에 머물렀다는 평가다.

 이처럼 ‘비주류’ 당대표가 선출되고 지도부가 모두 40~50대로 ‘세대교체’가 이뤄짐에 따라 한나라당은 차기 총선과 대선을 향한 새로운 판짜기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새 대표의 임기는 4.27 재보선 패배로 물러난 직전 지도부의 잔여 임기인 내년 7월 13일까지다.

 홍 신임대표는 “한나라당은 ‘참보수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변방에서 중심에서 나왔지만 치열했던 변방정신을 잊지 않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압승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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